커피잔 들 때마다 찌릿한 팔꿈치 통증
- 작성일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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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동병원입니다.
3월 끝자락, 날씨가 풀리면서 집안 정리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신
분들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맘때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도 함께 늘어납니다.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 팔을 많이 쓰게 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증상, 혹시 해당되시나요?

처음엔 "좀 무리했나" 싶어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2주 이상 반복된다면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테니스엘보, 테니스와 관계없습니다
이름과 달리 테니스를 치지 않아도 생깁니다.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반복적인 동작으로 조금씩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주로 이런 분들에게 나타납니다.

키보드•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
요리나 설거지 등 손을 반복적으로 쓰는 분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분
스마트폰을 오래 쥐고 있는 분
한 번에 크게 다치는 게 아니라 서서히 누적되는 손상이라,
정확히 언제부터 아팠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왜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나요?

팔꿈치 바깥쪽 뼈(외측상과)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뒤로 젖히는 근육들의 힘줄이 붙어 있습니다. 이 힘줄은 손을 쓸 때마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충분한 회복 없이 계속 사용하면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쌓이고 염증이 생깁니다.
특히 손목을 많이 쓰는 동작, 물건을 쥐거나 비트는 동작을 반복할수록 이 부위에 부담이 집중됩니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힘줄 조직 자체가 약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휴식과 활동 조절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줄이고 팔꿈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낮춰주는 것만으로도 초기에는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통증이 생기는 동작만이라도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체외충격파는 손상 부위에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힘줄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로, 테니스엘보에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단기간에 끝내기보다 꾸준히 받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주사 치료 염증이 심하거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이라면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빠른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반복 사용은 힘줄을 약하게 만들 수 있어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자가혈소판(PRP) 주사처럼 힘줄 자체의 재생을 돕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조기 착용 팔꿈치 아래에 착용하는 테니스엘보 전용 보조기는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 줍니다. 치료 중에도 일상생활을 완전히 멈추기 어려운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착용 위치가 중요한데, 팔꿈치 아래 손가락 두세 개 폭 정도 아래에 오도록 차는 것이 맞습니다.
| 일상에서 이렇게 관리하고 예방하세요
치료와 함께 생활 속 관리도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물건 드는 자세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는 자세(엎어쥐기)보다,
손바닥이 위를 향하는 자세(뒤집어쥐기)가 힘줄에 부담이 덜합니다.
장바구니나 가방을 들 때도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신경 써보세요.
컴퓨터 사용 환경 점검 키보드를 칠 때 손목이 책상 아래로 꺾이는 자세는 팔꿈치에 부담을 줍니다.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거나 키보드 높이를 조절해서 손목이 수평을 유지하도록 해주세요.
마우스도 가능하면 손 전체로 감싸는 방식으로 쥐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작업 중간중간 짧게라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팔을 앞으로 뻗은 뒤 손등을 아래쪽으로 부드럽게 당겨 손목 폄근을 늘려주는 동작이 기본입니다.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천천히, 15~2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신호 무시하지 않기 아프다는 건 그 동작이 지금 힘줄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참으면서 계속하면 회복이 늦어집니다. 당일 통증이 심했다면 그날은 해당 동작을 줄이고 충분히 쉬어주세요.
근력 운동은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 회복 중에 무리하게 팔 근력 운동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충분히 가라앉은 뒤, 가벼운 저항 운동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초기에 올수록 회복이 빠릅니다
통증을 참으면서 계속 사용하면 손상이 쌓여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초기에 적절히 쉬고 관리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팔꿈치 통증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정형외과에서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