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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개

박용기 원장님 인터뷰 소개

작성일
20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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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병원 척추클리닉 박용기 원장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환자분과의 거리를 가깝게

의사 같아 보이지 않는 시골 이장 같은 평가를 받는

편안한 의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박용기 원장님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1. 개인적인 관심사, 취미 등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한 음악 감상, 운동,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 등이 취미입니다. 음악 감상을 할 때는 오래된 진공관 앰프로 오래된 LP를 즐겨 듣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악보다 기계에 관심이 더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공관의 포근한 소리가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주기 때문에 아주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운동은 모두 즐기는 편이며, 가까운 산으로 등산 가는 것도 즐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항상 아내와 여행을 즐기고, 이런 여행이 인생의 큰 즐거움입니다.

 

2. 직업관이나 의사로서 갖고 계신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의사로서의 직업관 또는 철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떤 의사든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로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환자분의 건강과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첫 번째뿐만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도 환자분의 건강과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의사에게 환자분의 건강과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지 않을까요?

 

3. 정동병원과 함께 하신 후에 진료 철학에 변화가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의사의 근무지에 따른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정동병원의 경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매우 잘 되는 병원입니다. 타 병원에 비해 환자분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진료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실을 증명하는 부분이겠죠. 또한 대형 병원에 비해 직원들 간의 교류도 좋은 편이라고 봅니다. 사람 사이의 원만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정동병원의 편안한 분위기가 환자분의 진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동병원은 저에게 편안한 병원이며, 좀 더 차분하게 환자분들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입니다.


4. 정동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신 게 원장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해주세요.

 

의사로 지내면서 어떤 때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어떤 때는 외국에서 다른 나라의 의사들과 같이 근무하면서 한국인이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밤새 논문들을 읽으며 다음날 회진, 수술 등을 준비할 때가 있었습니다. 또 귀국할 때 세관에서 하던 이야기가 새삼 떠오릅니다. “교수님 짐이 이것 밖에 없어요? 어떻게 전자 제품은 하나도 없이 별 쓸모없는 종이 다발만 가지고 오십니까?”라고 불쌍한 듯이 논문들을 바라보던 세관원이 기억나네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얻은 결론은 의사가 어디에 있든 진료할 수 있는 환자분이 있고, 나를 믿어 주는 환자분이 있으며, 내가 꼭 필요한 수술이 있다면 그곳이 제게는 가장 편안한 병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동병원은 저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병원입니다.

 


5. 타 병원과 정동병원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동병원은 지역의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병원으로 환자분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개원할 때부터 무리하지 않고, 꾸준하게 정직한 진료를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질의 진료 덕분에 환자분이 믿고 찾아주시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 기관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는 ‘환자분으로부터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정동병원은 비록 규모가 큰 병원은 아니지만 최고의 병원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예전에 선천성 기형을 가진 1살도 되지 않은 아기를 수술한 적이 있는데, 수십 년이 지난 요즘까지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이제 31살이라고 하네요. 앞으로도 예쁘게 잘 지내길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성 종양을 가진 환자분을 7년 동안 4회 수술한 적이 있습니다.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던 이 환자분이 떠오르면 가장 가슴이 저립니다. 과일 파는 젊은 분이었는데 내가 이 환자분에게 무엇을 해줬나 생각할 때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환자분을 처음 만났을 때 부인이 임신 중이었는데, 환자분이 세상을 떠날 무렵에는 아이가 자라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아마 이 환자분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7. 환자에게 어떤 의사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말씀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대학에 근무할 때부터 가운을 입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가운을 입고 근무하지만 불편합니다. 가운을 입지 않는 이유는 가운 착용이 의사와 환자분과의 거리를 더 멀게 만드는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가운을 입지 않았던 것도 이런 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의사 같아 보이지 않는다. 시골 이장 같다.”는 평가를 받는 편안한 의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