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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개

오가열 원장님 인터뷰 소개

작성일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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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병원 진단영상의학과 오가열 원장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는 의사
진단영상의학과 오가열 원장님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1. 개인적인 관심사, 취미 등을 말씀해주세요.

저에게는 오래된 즐거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바둑 기보’ 보기입니다. 흑과 백이 어우러진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은 한 판 속에는 서로의 약점을 노리는 비수도 있고, 견고한 철옹성을 쌓는 장면도 있습니다. 멋진 묘수에 환호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된 악수에 안타까워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또 다른 즐거움은 사진입니다. DSLR 카메라를 메고 밖으로 나가 자연을 감상하면서 멋진 풍경들과 소중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경이로운 풍경을 보고 있으면 겸손함을 배우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그 때의 추억과 젊음이 떠오르는 것은 물론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도 합니다.


2. 직업관이나 의사로서 갖고 계신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학과 의사인 저는 환자의 정보, 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초음파 검사를 하거나 사진들을 판독하는 데 정성을 다합니다. 또한, 최신 장비나 검사 방법들을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의사는 정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 고 생각합니다. 늘 부지런히 공부하자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의사로서의 철학입니다.


3. 정동병원과 함께 하신 후에 진료 철학에 변화가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어떤 병원에 있든 열심히 진료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살아왔습니다. 이 점은 정동병원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정동병원과 함께 한 후 저의 개인적인 변화라면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안정감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를 편안하게 대해주는 정동병원 가족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변화는 환자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제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을 대할 때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욱 정확하게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4. 정동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신 게 원장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해주세요.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종종 “원장님은 아직도 계시네요.”라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정동병원에 자리를 잡고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환자분들을 대하고자 노력합니다. 또한, 영상의학과는 진료과 원장님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동병원을 만나 한 자리에서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는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고, 진료과 원장님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5. 타 병원과 정동병원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오랜 시간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 온 병원으로 양심적이고, 정직한 진료를 해왔다고 봅니다. 또한, 많은 진료 및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들이 신뢰하고 찾으실 수 있는 관절·척추 전문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믿을 수 있는 병원이 점점 줄어드는 때에 정동병원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결 같은 모습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한창 수련 중이던 어느 주말 오후, 2살짜리 아기가 찾아왔는데 배가 아파서 울고 있었습니다. 장 중첩증으로 고통 받던 아기였는데 항문을 통한 정복술을 하고 난 후 울음을 그치고 미소를 짓더군요. 아직도 그 아기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한 번은 시골 병원에 있을 때였는데, 할머니 한 분이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왜 그러시는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는데 알고 보니 그 분은 대장암 말기로 간, 폐 등에도 암이 모두 전이되어 있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한 후에 간에 혹이 있으니 정밀 검사를 하셔야 한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그 후 말기 암으로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을 모두 보고 오셨다면서 “늙은이가 가기 전에 시간을 줘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의사로서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검사, 결과 전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됐던 계기였습니다.
       

7. 환자에게 어떤 의사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세요.

환자분들을 직접 대면하고 치료하는 시간이 없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환자분들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욕심이라면 병원 내에는 환자분들을 위해 본인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 영상의학과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것뿐입니다.